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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mefi 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 Binaryx (1)
    NFT. P2E. DEFI. CEFI 2022. 6. 30. 19:52

    코인은 그 자체로는 서스테이너블 하지 못한 폰지 스키마로 이뤄져 있다. 각종 유틸리티성을 부여해서 블록안의 스페이스를 판매하는 레이어 1 코인들만이 겨우겨우 지속가능성에 다가가고 있는 중이다. 그외에 토큰들은 아직도 당위성을 인정받지 못한채 본인들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 내야 하는 경우이다.

     

    하지만 2020년을 필두로 코인과 이들의 지속가능한 사업모델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하나는 Defi요 하나는 Nft 이다. 디파이는 처음으로 코인을 가지고 무언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유저에게 제시했고 nft는 그자체의 수익성이 없더라도 예술성 혹은 밈으로써 거래되는 온전히 가치가 새롭게 창출된 예 였다.

     

    이러한 nft를 가지고 리워드를 가져갈 수 있을 수 는 없을까? 이러한 nft에 유틸성을 부여하고자 나온 시도가 있었고 그것이 x to earn류 이다. 직관적이고 파괴적으로 구성된 리워드모델들은 이른바 돈넣고 돈 더 먹기 구조로 이뤄졌었고 그래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고 폭발적으로 하락했다.


    Binaryx - cyberdragon 은 과연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그리고 극복해 나갈까? 

     

    필자는 해당 프로젝트를 좋아하고 깊게 기여하고 있다. 이들이 여타 게임파이 프로젝트들과 다른점은 바로 지속가능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에 발맞춰 로드맵을 이행하는 것에 있다. 또한 경제구조를 과감히 개혁한것에도 있다.  

     

    작년 10월경 , 혜성같이 등장한 사이버드래곤은 (이하 사드) 전형적인 P2E의 구조를 지니고 있었다. 유저는 NFT를 민팅해 채굴풀에서 스테이킹을 하고 그에따른 패시브한 인컴을 얻는 방식이다. 

     

    투입대비 ROI는 30일 전후, 이론상 채굴가능한 토큰 갯수에 한계는 없었고 전형적으로 나의 수익을 위해선 후자의 민팅이 필요했다. 하지만 무한의 채굴을 방지하기 위해 시세연동 - 디플레 모델을 도입해 운영해왔다. 토큰 시세가 하락하면 일일 채굴양이 줄어드는 모델. 

     

    말로만 들었을땐 환상적인 모델 아닌가? 숱하게 망가진 달러페깅 오라클 시스템에 P2E에서 , 시세 연동해서 직접적으로 토큰 갯수가 줄어드는 모델이니깐 말이다. 

     

    하지만 줄어든 채굴양으로 인해 ROI는 늘어났고, 플레이어들은 ROI가 긴 게임모델에는 흥미를 못 느끼고 민팅이 지속적으로 감소해버렸다. 이는 기존 유저의 수익성 악화와 동시에 데스스파이럴을 만들었고 그 결과 11월 부터 시작된 끔찍한 하락이 시작됬다. 

    거버넌스 인 BNX와 인게임 커런시인 GOLD의 차트 추이

    사이버드래곤은 특별한 구조를 지니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채굴풀 (영웅들의 작업장, 패시브인컴, 블럭별 GOLD 보상 스테이킹 방식)
    2. 어드벤처 (영웅들의 데일리 던전 참여, 매판 입장료 '골드' (인게임커런시) 지불 및 랜덤 리워드 보상 (BNX) 획득) 

    어드벤처는 골드 지불을 통해 입장이 가능하며 매번 보상은 랜덤리워드 적용이다.

     

    골드가 사용처가 없다면 시장에서 매도만 될 것이니 골드의 사용처로써 어드벤처를 만들었고 데일리 유저들은 어드벤처에 입장해 골드를 사용하는 식으로 토크노믹스가 구성되었었다. (이는 지금도 유효하다. 좋은 템과 캐릭터로 더강한 보스를 처리하는 방식)

     

    하지만 어느 순간 민팅되어진 챔프가 생성해내는 일일 골드가 사용되는 골드를 추월하기 시작했고 계속해서 하락이 발생했던 것이다. 

     

    그리고 지난 1월경 골드 가격은 사상 최저점인 0.8원 을 찍었다. 

     

    그러나 사드 운영진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소수의 남아있는 유저들은 지속적으로 토크노믹스 개편에 대한 아이디어를 전달하고 소통하며 발전된 나날을 도모해왔다. 그래서 도입한 것이 바로 DAO 이다. 

    가격이 하락하면 러그풀을 하던 당시의 여타 프로젝트들과는 다르게, 유저의견을 묻고 운영진 본인들의 생각이 담긴 안건을 투표로 올렸다. 유저는 BNX 토큰 홀딩 물량대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었으며 모든 절차는 민주적이고 평화롭게 개진되었다.

     

    하지만! 해당 다오의 가장큰 변화는 기존 유저들의 희생에서 나왔다. 

    옵션 2:

    영웅의 새 채굴 풀: 신규 모집한 히어로에게는 히어로 마이닝 수명(부양된 마이닝 기간)이 적용된다. 그러나 기존의 영웅들은 더 이상 일상적인 채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기존 영웅들에게 새로운 채굴장을 제공할 것이다. 신규 채굴풀에 영웅을 이전함으로써 채굴(신규영웅 모집/수수료 수입, 거래장터/토지경매 수입 등)을 통해 프로젝트 수익에서 배당을 받을 수 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히어로를 새로운 마이닝 풀로 이동하거나 던전 어드벤처, PVP 배틀과 같은 다른 게임 콘텐츠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참고: 영웅들은 이 기간 동안 던전을 하지만 다음 DAO까지는 매일 채굴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미래에는 DAO 메커니즘을 사용하여 기존 영웅의 채굴 능력을 다시 강화할 수 있다.

    당시 체택된 안건이다. 기존의 영웅들한테는 채굴권을 박탈하고 신규로 민팅되는 영웅들은 채굴권이 있되 그 수명이 생긴 것이다. 물론 기존 영웅들의 어드벤처 사용은 여전히 가능했고 (이는 좋은캐릭은 살아남는 것을 의미) 기존 영웅들은 새로생길 배당풀에서 스테이킹이 가능했다 (아주적은 수익이지만..) 

     

    이를통해 폭발적으로 신규 민팅이 이어졌고 신규 민팅은 어드벤처 수익의 향상을 (채굴되는 영웅이 많을 수록 어드벤처 보상이 증가하는 메커니즘) 어드벤처 수요가 오르니 골드가격의 향상을 불러왔다. 즉 선순환 구조가 생겼던 것. 그리고 모든 수익원들은 랜덤성과 수명을 갖게 되어 인플레이션이 조절되었다.

     

    이른바 곡괭이 토큰이 부활한 경우를 보았는가? 사드는 그러하다.

     

    불확실성

    유통기한

     

    나는 이 두가지가 앞으로도 p2e의 핵심 요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불확실한 보상체계로 채굴토큰의 인플레이션을 방지할 수 있고 리워드 수령에 유통기한을 도입해 지속적으로 nft 민팅이 이루어 져야 꾸준히 자본순환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 두가지가 해결되지 못하는 프로젝트들은 전부 박살이 났다. 봄크립토, 크립토마인즈, 디파이킹덤, 엑시, 현재는 스테픈 까지.. 그저 돈을 넣고 돈을 더 가져가는 시스템만 있고 전혀 어떠한 가치창출도 못하고 신규 유저의 돈에만 의지하게 된다.

     

    돈이 묶이는게 디파이 이고 이 묶이는 과정을 길게 늘릴 수록 (락업이나 스테이킹등을 통해) 재정건정성이 향상된다. 게임파이도 마찬가지 이다. 이 과정을 매력적으로 디자인 할 수록 유저의 행동에 동기부여가 될 것이고 당장의 수익보단 길게 보고 플레이 하게 되기 때문에 돈을 바라고 플레이하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게임에 가치를 느낀 플레이어가 늘어 게임사에도 이득인 방향이 된다. 

     

    이부분이 가장 어렵다. 디플레모델로 만드는건 누구나 가능하다. 하지만 디플레 모델로 처음부터 구축할 경우 수익성이 매력적이지 않아 초기 ido 자금이 몰리지 않는다. 하지만 무한 폰지구조로 폭발적 roi를 갖고 등장할 경우 훨씬 쉽게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다. 

     

    딜레마다. 이 두 사이를 조율해서 프로젝트를 만들면 정말 좋겠지만 아직까진 어떠한 p2e도 도달하지 못하는 영역이다. 사이버드래곤은 해당부분을 집요하게 고민하고 유저투표를 받아 토크노믹스를 수정하면서 성장을 도모하고 있고 이부분때문에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플레이어한테 홀딩할 매력을 주는것. 당장의 수익이 아닌 길게보고 더 큰 수익을 거둬갈 수 있는 시스템을 디자인하고 설득시키는것. 돈을 길게 묶어야 하는게 필연적인 디파이세계에서 게임이라는 스킨이 씌워졌지만 이부분은 바뀌지 않는다. 

     

    다음은 이들이 진행한 ama를 통해서 이들의 철학과 게임파이의 지속가능한 방향에 대해 적어볼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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